에단 호크는 소설가다
언제였지, 에단 호크가 소설가란 사실을 알았던 것은? 프리미어 때문이었나. 그의 <햄릿> 기사에 언뜻 묻어 있었던 것도 같고. 여튼, 그 책과 이렇게 인연이 닿을 줄은 그땐 몰랐지. 그러니까 세상은 재미있어.
그런데 편견은 참으로 무섭더군. 그가 아무리 괜찮은 소설을 썼다고 주장한들, <비포 선셋>의 시나리오를 썼다고 타이틀에 오른들, 사람들은 배우가 잘 쓰면 얼마나 잘 쓰겠어, 하니까. 그런데 '얼마나' 잘 쓰더라. 편견을 걷고 보면 그러하다는 이야기. 서툴고 거친 문장 속에 자리한 열정과 진심. 노련하게 잘 쓰는 소설가는 아닐지라도 에단 호크도 소설가야. 기특하게도.


한가지 주목할 만한 사실은 젊은 커플 사이에선 주로 남자가 두서 없이 떠들어대며 모두가 자기에게 귀 기울여주길 원한다는 점이다. 반면 나이 든 커플의 경우 남자는 종종 무심한 표정으로 조용히 앉아 빗물처럼 쏟아져 내리는 여자의 수다를 듣기만 한다. 대체 몇 살때쯤 이렇게 바뀌는 걸까?
- [웬즈데이] 중에서

"약속해줘. 만약 일이 잘못되더라도, 내가 도망치거나 그 어떤 일을 하더라도, 넌 나를 다시 찾아내서 내가 돌아오도록 만들겠다고."
- [이토록 뜨거운 순간] 중에서
by 보리 | 2005/09/23 17:48 | 트랙백 | 덧글(0)
트랙백 주소 : http://boricat.egloos.com/tb/646561
☞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(트랙백 보내기) [도움말]

:         :

:

비공개 덧글

<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>